'학폭 전력' 프로야구 NC 1지명 김유성..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과거 학교 폭력으로 논란이 된 김유성(김해고)의 2021년 신인 1차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
NC
"김유성의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철회한다""해당 선수는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구단은 1차 지명 과정에서 해당 선수의 사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 신인 선수를 선발할 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구단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불법, 비윤리적 행위를 방지하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 NC가 1차 지명한 신인 선수가 학교 폭력으로 법원의 사회봉사 명령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NC 구단이 폭행 전력을 알고도 신인 선수 지명을 강행했는지 논란이 예상된다.NC 구단은 어제(24일) 2021년 1차 신인 선수로 김해고 투수 김유성을 지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NC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김유성의 학교 폭력 전력을 고발하는글이 올라왔다. 신인 선수 지명 직후에도 피해자 측이 구단 소셜 미디어에 관련 글을 올리면서 김유성의 학교 폭력 전력이 주목받았다.
사건의 전말
김유성이 경남 김해시 내동중학교 3학년 시절, 팀 전지훈련지에서 후배인 2학년 학생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숙소에서 김유성이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있는데, 뒤늦게 따라 타려던 2학생 학생 때문에 문이 다시 열리자 화가 나 때렸다는 내용이다. 명치를 맞은 2학년 학생은 119구급차로 응급실까지 실려 갔다.사건 이후 김유성의 지속적인 언어폭력과 따돌림을 견디다 못한 피해 학생의 신고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다. 김유성은 정학 3일의 징계를 받았다.이후에도 김유성의 진정 어린 사과는 없었고, 오히려 김유성 부모 측의 폭언이 이어져 피해 학생 측은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결국, 김유성은 40시간의 사회봉사명령 판결을 받았다.피해 학생의 어머니 A 씨는 오늘(25일)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폭행 사건 직후, 야구부 감독의 설득과 아이가 계속 운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유성이 119 응급차를 보면 우리 아이에게 "네 자가용 지나간다"고 하는 등 지속적인 언어폭력과 따돌림을 가했다. 유망주였던 우리 아이는 결국 야구를 포기하고 이듬해 가족이 부산으로 이사까지 갔다"고 말했다.김유성 측도 학교 폭력 전력 사실을 인정했다. 김유성의 어머니 B 씨는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정학 처분을 받았고, 법원에서 40시간의 사회봉사명령도 받았다"고 시인했다.문제는 NC 구단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김유성에 대한 1차 지명을 강행했는지다. 피해 학생 측은 지난 11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어 어제(24일) 김유성 지명을 알리는 NC의 소셜 미디어에 다시 한 번 폭행 전력을 알리는 댓글을 올렸다.
NC 구단은 '학폭 전력'을 미리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 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협회 차원에서 징계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황정주 협회 사무차장은 "학생 선수가 재학 중이나 진학 시 다른 지역 학교로 옮길 때에만 생활기록부를 받아보기 때문에 김유성 선수의 학교 폭력 사실을 알 수 없었다. 프로 지명을 받았더라도 아직 아마추어 신분이기 때문에 사실이 확인되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넥센(현재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은 투수 안우진이 학교 폭력으로 처벌받은 바 있어 앞으로 야구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당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안우진에 대해 자격정지 3년의 징계를, 히어로즈는 50경기 출전 정지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어제 14일 프로야구 NC에 지명된 김해고 투수 김유성(18.김해고) 선수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두달전 황금사자기에서 김해고의 전국대회 첫 우승을 이끌었던 김유성은 어제 NC에 신인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하게 됐지만, 곧장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NC구단에 지난 11일과 어제 올라온 글에는 "자신의 아들이 중학교 시절, 1년 선배 김유성에게 맞아 병원에 실려갔고 그 이후에도 폭언 등 2차 폭력에 시달리다 끝내 야구 선수의 꿈을 접었다"는 내용입니다.글 작성자인 피해 어머니는 MBC와의 통화에서 "김유성이 당시 폭력 건으로 창원지방법원에서 40시간 봉사명령을 받았고, 피해자인 아들은 도망치듯 전학을 간 이후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며 고통 속에 지냈지만, 김유성 측으로부터 지금껏 단 한 번도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그제서야 NC구단은 부랴 부랴 사실 파악에 나섰고, NC구단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1차 지명 선수 김유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25일 NC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김유성 학폭' 내용에 구단은 자체적으로 관련 내용을 조사해보니 논란이 사실인것이 확인되자, NC측은 피해 사실이 11일 구단 익명 게시판에 올라왓지만 확인하지 못했고, 제보 내용을 놓친 부분과 선수 지명 과정세서 과거 사실을 꼼꼼히 사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 드린다. 제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NC구단은 '사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들이 김유성 선수 측으로부터 진정성 있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다. 김유성 선수가 피해자분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구단은 진심 어린 사과를 도울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한편 전난 NC의 1차 지명을 받은 김유성은 시속 148km까지 찍히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던져 올 시즌 고교리그 성적은 3승 평균자책점 1.33. 27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41개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 열린 황금사자기에선 김해고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유망주 선수의 학폭 논란 안타깝습니다. 승승장구 내 꿈을 이루고 올라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의 폭력으로 인해 자신보다 더 원대한 꿈과 포부를 잃었을지 모를 한 사람의 꿈과 인생이 꺾여 나락으로 떨어졌다면 그 사람에 대한 진실된 속죄가 최우선적은 내가 해야 할 일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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