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 사실상 한국인 입국 금지 .. 정부 맞대응

일본 , 사실상 한국인 입국 금지 .. 정부 맞대응

일본 정부 가 코로나 대응 조치로 사실상 한국인 입국 금지 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에 입국 한 한국인 은 14일 간 격리 조치 를 받게 됩니다.

입국 금지 시행 시기는 오는 9일부터 이번달 3월 말 까지 입니다.

두 나라에서 오는 항공기의 도착지도 도쿄 인근 나리타와,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한정했습니다.

도쿄와 가장 가까운 하네다 공항은 이용할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한국인 에게 적용되던 90일 이내 일본 무비자 입국 이 금지 되고,
한국인 과 중국인 에게 이미 발행한 일본 입국 비자의 효력도 정지 됩니다.

사실상 ' 한국인 입국 금지 ' 조치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사실상 한국인 입국 금지 로 불필요한 일본 내 한국인 입국 을 중단시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시행 중인 대구와 청도군 한국인 외에 안동과 경산시 등 경북 7개 시·군에 최근 14일 안에 머문 적이 있는 한국인 은 일본 입국 이 금지 됩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가 불투명해지자 한국 과 중국 을 규제하는 강수를 꺼내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불필요한 입국 을 금지 하도록 한 2단계 경계를 한국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또한, 대구와 경북 경산 등 9개 지역은 '방문 중지'를 권고하는 기존 3단계 경계를 유지했습니다.

일본 한국인 입국 금지 .. 정부 맞대응

강경화 " 일본 , 입국 금지 철회 안하면 정부 필요한 맞대응 할 것 "

강 장관이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 해 일본 의 사실상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 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초치 는 상대국의 행동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상대국 외교관을 외교 당국 사무실로 부르는 것을 뜻합니다.

이날 싸늘한 표정의 강경화 장관은 일본 대사의 의례적인 악수조차 거부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인사하는 도미타 고지 일본 대사를 내려다 보고 있는 모습

강 장관은 6일 외교부청사로 일본 도미타 대사를 불러 일본 정부가 전날 한국인 에 대해 무비자 입국 금지 등의 조처를 취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강 장관은 악수도 하지 않은 채 일본 도미타 대사에게 " 일본 의 노골적인 사실상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 를 취한 데 대해 우리 정부 의 맞대응 을 전달하기 위해 초치 했다“ 라며,

"본인이 직접 대사를 만나자고 한 것만으로도 우리의 인식을 잘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수한 방역 체계를 통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를 엄격하게 통제 관리하고 있음에도 일본 정부가 부당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 며

”추가 조치를 자제할 것을 그간 수차례 촉구했음에도 충분한 협의는 물론 사전 통보도 없이 한국인 입국 금지 를 강행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강 장관은 일본 의 이번 입국 금지 조치가 의심스럽다는 뜻 도 내비쳤습니다.

그는 "이번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 는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 성과를 일구어가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며 그 배경에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일본 에서 도쿄올림픽 연기론 등이 나오자 이를 타개하려고 외교적인 ‘쇼’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낸 것입니다.